25일 한국 언론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LGD)는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2분기에 다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4일 한국증권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은 5조6,432억원, 영업손실은 717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흑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다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 동기(영업손실 937억원)보다는 적자폭이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업계에서는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하반기에 신형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2분기가 다른 시기에 비해 비수기이고 실적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3분기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 구조조정이 결실을 맺고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키움증권 김수원 연구원은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을 받겠지만, 전략 고객사 대상 플렉시블 OLED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LCD TV 사업이 2분기에 마무리되면서 대형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은 당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OLED TV 출하량 확대로 만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LGD는 유럽 시장 TV 고객사들의 OLED 패널 수요 증가에 따라 가동률을 높이고 있습니다.한편, LGD의 투자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LGD는 최근 차세대 OLED 기술에 총 1조 2,600억 원을 투자했는데, 이 중 파주 공장에 7,000억 원, 베트남 OLED 공장에 5,6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보유한 현금 자산을 활용해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투자 사이클이 2027년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1분기 기준 LG디스플레이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 1,353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현금흐름은 1분기 적자 이후 꾸준히 개선돼 2분기 8,110억 원, 3분기 6,420억 원, 4분기 1조 5,380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매각된 광저우 LCD 공장의 일부(총 2조 2,466억 원)도 일부 비용으로 활용됐다. 이 중 10억 원은 LG로부터 차입한 자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됐다.2분기 실적이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3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 17 시리즈를 출시하고 OLED 중심의 사업 구조조정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LG디스플레이 연간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작년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LG디스플레이가 올해 OLED TV용 화이트 OLED(W-OLED) 공장의 감가상각을 종료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생산 능력은 월 18만장에 달합니다. 국내 공장은 월 9만장 규모로 감가상각을 완료했습니다. 광저우 OLED TV 패널 공장(월 6만장)을 포함해 올해 하반기에 감가상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연간 감가상각비는 작년보다 8,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 감가상각비는 5조 2,000억원이었습니다. 업계에서는 감가상각 종료와 생산 능력 확대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